Feb13, 2020.
오늘 오후 김천시 하늘
지인들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온 날, 우연히 고개를 드니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온 덕인지 이렇게 선명한 하늘색과 흰색의 하늘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너무나 이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아무 생각없이 쳐다보다가 문득 밀워키의 하늘이 생각났다. 노을이 없어지고 완전히 까만 밤이 되기 전의 정말 dark blue라는 단어와 아주 딱 맞는 색의 하늘을 무척 좋아했는데... 갑자기 그 하늘이 그리워진다. 아니, 그 하늘만 그리운 것이 아니라 거기서 살던 생활이 그리워지는 것이리라.
2년전 어느 날 내가 살던 마을의 노을
장보러 갔다가 본 노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시간호수의 해변가와 하늘
하루에 얼마나 하늘을 볼까. 하는 일이 없어도 일상에 치여 하늘을 올려다 보는 일이 없었는데 미국에 살면서 하늘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하늘에 매료되었다고 할까. 아침잠이 많은 탓에 신년맞이 해돋이는 고문에 가까운 나였기에 한국에서의 일출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밀워키에서는 일출이 7시쯤이니 그렇게 불가능한것도 아니었다. 그나마 매년 보지 못하고 어쩌다에 그치기는 했지만 바다라고 해도 믿을 미시간호에서 뜨는 일출도 멋있다.
한국에 돌아와 바다를 좋아하는 덕에 국내여행도 바다위주로 돌아다니다가 남도를 가게 되면서 바다와 하늘을 보곤 했다. 미세먼지 탓에 대부분은 안개가 낀 듯한 하늘이 어쩌다가 깨끗한 색을 보이면 마음까지 밝아지면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설렘마저 느낀다.
앞으로 힘든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번은 하늘을 봐야겠다.
한국에 돌아와 놀러가서 만난 순천 세계정원에서 만난 하늘
한국에 돌아와 처음 본 대천 해수욕장 일몰
지인들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온 날, 우연히 고개를 드니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온 덕인지 이렇게 선명한 하늘색과 흰색의 하늘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너무나 이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아무 생각없이 쳐다보다가 문득 밀워키의 하늘이 생각났다. 노을이 없어지고 완전히 까만 밤이 되기 전의 정말 dark blue라는 단어와 아주 딱 맞는 색의 하늘을 무척 좋아했는데... 갑자기 그 하늘이 그리워진다. 아니, 그 하늘만 그리운 것이 아니라 거기서 살던 생활이 그리워지는 것이리라.
2년전 어느 날 내가 살던 마을의 노을
장보러 갔다가 본 노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시간호수의 해변가와 하늘
하루에 얼마나 하늘을 볼까. 하는 일이 없어도 일상에 치여 하늘을 올려다 보는 일이 없었는데 미국에 살면서 하늘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하늘에 매료되었다고 할까. 아침잠이 많은 탓에 신년맞이 해돋이는 고문에 가까운 나였기에 한국에서의 일출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밀워키에서는 일출이 7시쯤이니 그렇게 불가능한것도 아니었다. 그나마 매년 보지 못하고 어쩌다에 그치기는 했지만 바다라고 해도 믿을 미시간호에서 뜨는 일출도 멋있다.
한국에 돌아와 바다를 좋아하는 덕에 국내여행도 바다위주로 돌아다니다가 남도를 가게 되면서 바다와 하늘을 보곤 했다. 미세먼지 탓에 대부분은 안개가 낀 듯한 하늘이 어쩌다가 깨끗한 색을 보이면 마음까지 밝아지면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설렘마저 느낀다.
앞으로 힘든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번은 하늘을 봐야겠다.
한국에 돌아와 놀러가서 만난 순천 세계정원에서 만난 하늘
한국에 돌아와 처음 본 대천 해수욕장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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