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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February, 2020

Feb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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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불안해지는 느낌이다. 며칠 전엔 야탑에서, 어제는 정자동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감염자는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래가 걸려서 나오는 기침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고 모든 공공 장소들은 문을 닫고 있다. 뭔가 SF영화에 나오는 황폐해진 도시를 보는것 같다. 병원에서도 방문자 출입을 강화해서 병원 입구에 문진서를 작성하고 체온을 잰 다음에 출입허가증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정작 안에 들어가면 변한건 없는데 이런 절차들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Feb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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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을때 동료선생님이 증인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서류에 증인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연명치료를 거부한다는 말은 죽음을 앞두고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어떠한 의료행위도 상태를 호전시키지 못한다고 판단이 될 때 사전에 생명을 연장시키는 장치를 떼어내겠다는 나의 의사표시를 사전에 법적으로 해놓는 것을 말한다.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하지만 나는 최소한 죽음 앞에서는 본인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더 인간적이라는 생각이다. 남은 사람이야 미련이 남아서 어떻게 해서든 숨만 붙어있게라도 하고 싶어하겠지만 당사자인 본인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의 결정에 나를 맡기는 것이 그다지 인간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아뭏든 그 선생님을 보고 나도 이 서류를 작성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천에 옮기기도 전에 한국에 오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도 이런 서류가 있고 이것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미국과는 약간 다르게 정부에서 인증한 등록기관에 가서 직접 등록을 하는 것인데 마침 내가 지금 다니는 병원이 등록기관이라 몇시간을 기다려 오늘 ㄷ디어 등록을 했다. 등록을 하기 전에 상담사가 반드시 설명을 하고 본인확인을 하는 작업을 거치는데 약 20분정도 소요가 되었다.                                        나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      등록자 연령에 비해 내 나이는 비교적 젊다고 하는데 등록을 하고나니 뭔가 내 인생의 마지막을 후회없이 맞이할 준비과정의 한 발을 뗀 느낌이다. 씁쓸하기 보다 오히려 홀가분하면서 오히려 하루하루를 더 알차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Feb 24 2020

통원치료 때문에 어쩔수없이 아들의 작은 원룸에 더부살이를 결정하기로 한 날부터 계속 마음이 불편하다. 아들의 원룸은 분당의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상가지역에 위치해있다. 창문을 열어도 옆건물과의 거리가 1미터정도밖에 안되니 그냥 벽을 마주보는 것 같이 문을 여는 의미가 없다. 그러니 늘 좁은 공간안에서 햇빛도 들어오지 않아 집에 있을때는 늘 전등을 키고 있어야 한다. 집안에 시계도 없으니 집안에만 있으면 시간의 흐름도 알수 없고 TV도 없으니 바깥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수가 없다. 그래서 밖으로 나갈때마다 밝은 햇빛에 놀라고 많은 사람들에 놀랄 정도이다. 건물밖에만 나서도 이렇게 안과 밖의 분위기가 다르니 이곳에 들어올때마다 문 하나에 내 자신이 고립되는 느낌이 든다. 내 성격이 원래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늘을 볼수 없고 외부와 단절된 작은 공간에만 처박혀 있으면 아무리 혼자만의 고요를 좋아하는 나라도 우울증이 걸릴것 같은 생각에 일부러 하루에 한번씩 나오려고 한다. 이 작은 원룸도 결코 적지 않은 월세를 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두개씩 하면서 살고 있다. 물론 더 나은 방법을 택할수도 있었지만 성인인 이상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게 하고 싶은 마음에 되도록 간섭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안보면 모를까 옆에서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착잡하다. 아르바이트니 시급을 받고 새벽 1시에 끝나는 일을 하면서 집에 와서는 곧장 자는것도 아니고 한두시간씩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가 새벽에 잠이 드니 당연히 11시정도가 되야 간신히 일어나 아르바이트 시간에 맞춰 나가기에 바빠 당연히 집에서는 식사라는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봐야 간신히 월세내고 먹고살기 빠듯할테니 저금은 꿈도 못꾸고 일련의 문화생활이나 자기계발은 남의 일이 되버렸다. 아무리 대안을 제시해도 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으니 부모된 마음으로는 정말 때려서라도 정신을 차리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요즘 모든 젊은이들의 삶이 이렇게 절망적인가, 아니면 우리 ...

Feb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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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다시 분당으로 향하는 날. 한달이라고 해도 이것저것 가져가야 할게 많아 차로 움직이기로 했다. 가기전에 세금관련 신고로 인해 남편의 사무실을 들렀다. 지난번의 삼성동 사무실을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옮긴 곳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서 보는 경치는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도 가슴이 시원해진다. 사무실 책상을 보니 이 곳에 와서의 첫 출근을 기념한다고 내가 보낸 카드가 중앙에 놓여져 있다. 괜히 민망하다. 손편지는 쓸 때는 효과가 좋은데 나중에 볼땐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작용이 있다. 그걸 저렇게 전시를 해놓은 남편의 속내가 궁금하다. 가끔, 아니 아주 자주 남편의 행동은 정말 나를 생각해서 하는 행동인지 아니면 자기만족인지 아니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인지 헷갈릴때가 많다. 이렇게까지 말하면 내가 너무 비인간적인 못된 아내라고 하겠지만 이렇게 생각하게 만든 이유는 남편의 "나를 위한 행동"은 사실 "내가 원하지 않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정작 "내가 해주기를 원하는 행동"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이것이 그저 화성과 금성에서 온 차이인지 아니면 나와 그 사이의 문제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그래서 자꾸 내 본심을 말하는 것을 포기하고 하늘만 바라보게 된다.

Feb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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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묵을 곳이 너무나 총체적인 난국상태라 청소용품을 한가득 사들고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방금 시외버스에서 내렸다는 것이다. 즉, 오지말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사전연락 없이 올라오셨다는 얘기다. 처음엔 짜증이 났다. 왜 엄마는 내가 하는 말을 그냥 인사치레라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이렇게 하는 것이 나를 더 힘들다는 것을 언제 아실까. 80이 넘은 노인네가 딸래미 수발을 하겠다고 온다면 그 수발을 받는 딸은 맘편하게 앉아서 받을수 있을거라고 정말로 생각을 하시는 걸까..  엄마는 딸이 암에 걸렸다고 하니 주위에서 들은 말도 있고 하루종일 걱정에 걱정만 하셨을 거다. 그러니 그 연세에 병원에서 간병을 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퇴원후에는 집에와서 수발을 하겠다고 하시는 건데 세상의 어느 딸이 나이먹은 엄마의 수발을 맘편히 받을수 있겠는가 말이다. 수술한 다음날 병원에 오신걸 간신히 되돌려 보냈다. 그랬더니 집에 돌아가는 날 집으로 오시겠다고 성화를 부리시니 어쩔수 없이 모시고 와서 주말에 다시 모시고 갔다. 본의아니게 엄마와 오랫만에 둘이 있으니 좀 편하게 계시고 문화생활도 좀 하시라고 사위가 다니는 회사도 구경시켜 드리고 영화도 보고 점심도 나가서 사먹고 쇼핑도 하면서 보냈다. 엄마도 아빠한테 매여서 산속에서만 지내다가 이렇게 도시생활을 하니 스트레스가 풀리시나보다. 그래서 그냥 이걸로 위로를 했는데 이번에는 아이가 있는 원룸으로 쳐들어오셨으니 또한번 난감해졌다. 여기는 좁고 잠잘곳도 마땅치 않은데다가 TV도 없어서 엄마가 밤에 시간을 보낼만한 것들이 전무한 것이다. 남자애 혼자 있으니 주방씽크는 사용한 적이 없는데 엄마는 이 와중에 먹을 것을 해가지고 오셨다. 누가 먹는다고...ㅠ.ㅠ 결국 이번에도 엄마를 모시고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백화점 한바퀴 돌아보고 커피마시고 은행가서 볼일도 보고 보내드렸다. 아직 분당에서 한달정도를 있어야 하는데 또 오신다고 할까 걱정이 되어 오시려면 주말에 집으로 오시라고 했는데 불안하다. 엄마만...

Feb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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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방사선치료가 시작되었다. 병원에 가서 방사선 치료를 하고, 전세를 준 아파트 발코니에 물이 샌다는 말에 관리사무소에 다녀와 해결을 해달라 부탁을 하고 저녁을 먹고 앞으로 한 달 정도 살 아들의 원룸에 입성했다... 하고 싶었다. 입성하려던 생각은 현관을 가로막고 놓여있는 쓰러기 더미에 실패했다. 아이를 원룸으로 내보낸 친구가 자주 드나드는 걸 보고 집에서 내보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냐고 했더니 남자아이들은 집을 쓰레기더미로 만들어놓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대답을 했었다. 그 대답을 들으며 그래도 다 큰 성인인데 지가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현실자각타임을 가지게 되었다.                           행거에 걸려있는 옷보다 구석에 처박힌 옷이 더 많다.                           설겆이그릇을 방치해놓은게 하루이틀이 아닌 주방                                   냉장고에서 썩어가고 있는 정체불명의 식물 어디를 봐도 먼지투성이에 바닥에는 쓰레기와 빨래감이 한 덩어리로 뒤섞여 있고 먹다 남은 물통은 왜이렇게 많은데 그것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지, 냉장고에는 술종류밖에 없고 곰팡이에 뒤덮여 원래 무엇이엇는지 알수가 없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있고 부엌개수대에는 그나마 몇개 없는 식기들이 다 나와있다. 아무리 지저분하고 작은 공간이고 아들이 사는 곳이라고 해도 일단 프라이버시는 지켜줄 생각이었는데 이 상황은 도대체 이불을 펴고 몸을 누을 공간이 없다. 청소를 하려...

Feb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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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시작된 월요일 남편은 일찍 출근하고 나는 느지막하게 일어났다. 약을 먹어야 하니 간신히 과일이랑 곡물가루를 먹었다. 당장 해야할 샘플번역이 있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재미가 없어서 진도가 안나간다. 공부하기 싫은 중3이 시험을 앞두고 괜히 책상정리하듯이 설겆이에 청소에 빨래까지 해치웠다. 이상하게 집콕을 하면 계속 배가 고픈 상태라서 자꾸 먹게 된다. 오늘은 큰 맘먹고 다이소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빵집에 들러 빵을 잔뜩 사왔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다고 하더니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를 낮추는 것 같다. 아침에는 흐리더니 오후가 되니 해가 비치면서 바람이 불고 다시 흐리기를 반복한다. 집안에서 시간 가는걸 보니 생각보다 우리 집이 아늑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뭐니뭐니 해도 집이 제일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나도 점점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우리집 거실에서  오후에 본 감천 사진 실력이 없어서인지 햇살이 들어오는 따뜻한 거실을 찍었는데 느낌이 안 산다 ㅠㅠ

Feb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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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느지막하게 일어나니 창문을 통해 보이는 하늘과 바다가 이쁘다. 침대에서 눈을 뜨면 바다가 보이는 집에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집에 대한 내 마지막 소망이다.   호텔에서 본 해운대 바다 해운대 바다는 늘 아름답다. 호텔 체크아웃이 오전 11시니 10시 50분까지 침대에서 구르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방을 나왔다. 프론트에 짐을 맡기고 미포철길을 가려고 해운대 백사장을 걸어갔다.  날씨가 무슨 봄날씨 같아서 사람들이 제법 많이 나와있다. 해운대 인증샷을 남기고 미포철길을 찾아가는데 아무리 네비말대로 가도 찾을수가 없어 결국 고전적인 방법으로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공교롭게 들어가는 입구가 공사중으로 통행불가가 되어 다른 길로 가야 한단다. 이미 40분을 헤매고 나니 지쳐서 다음번을 기약하고는 달맞이언덕으로 일정을 바꿨다. 해운대 현지인들이 맛있다고 간다고 하는 카페를 찾아가니 그것도 꽤 멀어 결국 12시가 넘어 도착을 했다. 땀도 많이 나고 많이 걸어 지쳐서 그런지 브런치셋트를 주문했는데 명성만큼 맛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냥 빵을 먹어보는게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카페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해운대 바닷가로 향했다. 애초에 부산에 온 목적이 바다를 보는 것이었으니 맘껏 보고 갈 셈이었다. 거의 두시간을 아무것도 안하고 모래밭에 앉아 멍하게 바다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머리속에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여 결론은 안나고 계속 어떻게 할까만 고민하고 있다.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고 부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김천역에 도착한게 거의 7시. 계획한 것보다 많이 걸어 피곤하니 짐을 푸는 건 내일로 미루고 간신히 세수만 하고 잠이 들었다. 일요일 아침 늘 그렇듯 느직막하게 일어나니 먼저 일어난 남편은 사과만 하나 먹은 듯하다. 점심 약속이 있다고 해서 찹쌀떡만 주었는데 배부르다고 안먹는다고 하더니 조금 있다가 라면을 끓여 먹더라...

Feb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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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Valentine's Day!! 지난 수요일은 수술을 받은지 정확하게 4주가 지난 날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병원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날자를 보니 이렇게 한 달이 지나가 있다. 4주간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너무 커다란 감정의 기복을 겪어서 그런지 한 달이 아니라 일 년이 지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내가 이러니 남편은 오죽할까. 어제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쓰러지고 옷을 못 벗고 집까지 찾아온게 신기할 정도였는데 오늘은 출장차 서울에 갔다가 내일 골프 약속까지 끝내고 온단다. 어차피 업무의 일환이니 크게 서운하거나 화가나지는 않는데 정작 맘에 안드는 것은 고쳐지지않은 음주습관이다.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가장 먼저 없애야 할 나쁜 습관이 음주 흡연인데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결혼해서 28년동안 고쳐지지 않는 습관을 내가 포기해야 하는 걸까. 남편에 대한 실망, 분노, 포기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에 동굴을 파려다가 갑자기 호텔을 예약하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미국에 있을때는 늘 혼자 여행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는 늘 남편이나 엄마와 같이 다니다보니 혼자서 여행 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나홀로 국내여행을 하기로 했다. 마음이 안 좋으니 바다를 보기 위해 가장 만만한 부산을 고르고 집을 나섰는데 갑자기 결정하니 오후 늦게 출발을 해서 부산에 도착하면 날이 어두워 바다를 볼 수 없게 된다. 결국 기차 안에서 이것 저것 검색해서 보수동 책방골목과 국제시장 깡통야시장을 돌아오고 호텔로 가기로 했다.                                      부산역에 도착한 인증샷 깡통야시장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우연히 들르게 된 곳이었고 보수동 책방골목은 정감이 가는...

Feb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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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김천시 하늘 지인들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온 날, 우연히 고개를 드니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온 덕인지 이렇게 선명한 하늘색과 흰색의 하늘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너무나 이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아무 생각없이 쳐다보다가 문득 밀워키의 하늘이 생각났다. 노을이 없어지고 완전히 까만 밤이 되기 전의 정말 dark blue라는 단어와 아주 딱 맞는 색의 하늘을 무척 좋아했는데... 갑자기 그 하늘이 그리워진다. 아니, 그 하늘만 그리운 것이 아니라 거기서 살던 생활이 그리워지는 것이리라.                                                            2년전 어느 날  내가 살던 마을의 노을                                                                             장보러 갔다가 본 노...